사즈끼 옷벗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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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solgiki 작성일14-06-23 15:02 조회5,4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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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즈끼 옷벗기기
사스기가 꽃이 지기 시작하면
한해 그 성취의 즐거움과
꽃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은 훗날을 기약하고
곧바로 내년을 위한 작업에 돌입해야 합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사스기 역시 좋은 꽃을 오랫동안 피우려면
햇볕과 바람이 좋게 하고
거름을 충분히 주어 세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 작품은
국내에 들여온지 올해 7년 정도 된 작품으로
이 작품을 수입한 분은
가지정리를 할 때 밑부분에서부터 3년정도 돌려가며
가지정리를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한번에 한다고 했더니
절대 안된답니다.
맞습니다.
이 작품이 들어올 당시 나무의 수세를 보면
그렇게 해주어야 정상입니다.
한마디로 세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정밀하게 관리된 상태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예솔로 가져와서
예솔혼합토 비벼넣으며
일년 정도 비배관리를 했음에도
아래 보이는 나무와는 달리
이렇게 듬성듬성 꽃을 피울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력은 왕성해졌습니다.
이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요.
그런데 이것은
위의 나무와 같이 국내에 들여와서
예솔에서 관리하던 나무입니다.
누구나 이런 꽃을 꿈꿉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림같은 나무 모양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무슨 차이가 있었을까요?
이왕 보는 꽃이라면
이렇게 그림처럼
그리고 이것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렇게 키워갈 수 가 있답니다.
자, 따라해보세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나무를 가지의 윤곽선을 따라
처삼촌묘 벌초하듯이 잘라내는 일입니다.
조금 무지막지하게 해도 됩니다.
이 작업을 진행할 때 방문하신 분들은
고가의 사스기에 가위질을 막 해대니까
기겁을 하시대요.
그래도 사스기는 죽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사스기니까요.
잘라내기 전의 수관부입니다.
정리 시기는 이렇게 꽃이 반정도 시들무렵이며
대개 6월이내, 혹은 장마가 도달하기 전에 완료하시면 됩니다.
예솔은 춥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작업 시기가 약 2주 정도 늦습니다.
처삼촌묘 벌초가 끝나고
가지를 털어낸 후의 모습.
아주 작은 가지가 밀생한 것이 보입니다.
맨처음 선보인 나무는
이 작업만 마친 상태에서 그대로 배양한 것입니다.
바쁘니까요.
그러나 정작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한번 보시지요.
가지 한뭉텅이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잔가지가 아주 밀생한 것이 소사 못지 않습니다.
이 가지를 정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진을 조금 더 확대한 모습
이 가지를 정리한 뒤의 모습입니다.
아예 잔가지는 훑어내듯이 모두 잘라내었습니다.
사스기는 가지가 밀생한 것을 보는 소사와는 달리
꽃을 보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실같이 가는 잔가지는
꽃을 피울 수 있는 봉오리가 맺히지 않습니다.
기본이 되는 가지만 남기되
가능하다면 성냥개비 굵기의 가지로만 남깁니다.
가지끝에 잎이 달린 가지는
올해 한해 더 성장하여 내년에 꽃이 달리도록 남겨두어도 됩니다.
제 위치가 아닌 곳에서 나온 잔가지도 모두 제거합니다.
소사 가지정리하는 것과 같지만
소사와는 다르게 아주 작은 가지는 모두 제거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해성해성해집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옷을 모두 벗기고 나니
가지 흐름이며 줄기가 모두 보입니다.
왼쪽 제일 하단의 가지도 눈에 거슬리고
오른쪽 하단의 가지도 눈에 거슬립니다.
이 가지들은 일이년 더 배양해보면서
고민하도록 합니다.
-사실 고민이라고 하지만
분재를 하는 즐거움중의 하나랍니다.
그리고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다음 분갈이시 주간을 약간 왼쪽으로 제껴 심으면
균형이 어느정도 담보됩니다.
두어달 뒤에 문자 주세요.
안팔리고 남아있으면 마지막 손질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작업일: 2014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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