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명품 11번 명품의 철사걸이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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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3-10-20 00:00 조회9,0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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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송 11번 적송 특수목-정면
높이: 60cm 폭: 64cm 굵기: 9cm
구입일로부터 일년이 지난 모습입니다. 잔가지가 더 많이 발달했고 이제 나무꼴이 되어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맨처음 이 나무의 기본을 잡는 과정에서 제대로 작업이 이루어지 않았고 가지 배열이 자연스럽지 못해 이 나무의 틀을 새로 잡는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무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전체적으로 가지 배열을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하는 것이 이번 철사걸기의 목적입니다. 그 기본 작업을 네방향에서 촬영하여 올립니다. 작업일: 2003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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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송 11번 적송 특수목-우측면
높이: 60cm 폭: 64cm 굵기: 9cm 생김새가 특이해서 그런지 사진으로는 도저히 이 나무의 특징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일단 정면에서 보면 곡이 심하게 보이는 것 같으나 측면에서 보아도 이 나무의 모습은 앞뒤로 심한 곡이 들어있을뿐더러 붉은 수피의 모습도 그래도 드러납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은 실물을 보아야 제대로 진가가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옆모습은 가지의 방향을 일정하고 가지런하게 정리하였고 가지 배열 역시 난맥상으로 얽힌 가지를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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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송 11번 적송 특수목-후면
높이: 60cm 폭: 64cm 굵기: 9cm 윗부분의 모습은 이 부분이 가장 그럴 듯 합니다. 이렇게 나무에 다시 철사를 거는 것은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방문한 한 꼬마아이가 왜 나무에 철사를 거느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주었지요. "너도 학교에 가서 선생님 말을 안듣거나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손 바닥을 매로 맞지? 그 매는 너를 아프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길을 바로잡아 바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란다. 지금 나무에 철사를 거는 것은 나무가 바르고 예쁘게 자라도록 하는 일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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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송 11번 적송 특수목-좌측면
높이: 60cm 폭: 64cm 굵기: 9cm 아이는 알 듯 모를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렇게 나무에 철사를 거는 것은 우리 삶의 흐트러진 부분을 찾아 제대로 된 방향과 가지가 있어야 할 자리를 잡아주는 작업입니다. 사람 역시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서 제 역할에 충실할 때 아름다운 법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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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송 11번 적송 특수목-개작 전후의 모습 높이: 60cm 폭: 64cm 굵기: 9cm
개작 전후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며 변해가는 모습에서 좀더 나아지려는, 조금 더 원숙한 인격으로 성숙해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 삶의 부분들은 흐트러지거나 헝클어질 때마다 한번씩 새롭게 정리하는 작업을 거쳐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삶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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