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단풍 소재 작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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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5-06-21 23:28 조회7,176회 댓글9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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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단풍 소재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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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재목 전면
이번 작업할 모델목은 제 위치에서 가지가 나오지 않은 것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이 소재 역시 지난 번 보여드린 소재목중에서 한주로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무성하게 자란 가지와는 달리 중간 부분에 가지가 없는 소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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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뒷부분
이 나무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앞뒤가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는 나무의 생김새나 모양은 예전에 사진 촬영 당시가 좋았지만 윗부분의 수관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앞 부분에 상처가 남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즉 수관부를 결정할 때는 지금 상태에서 그대로 윗부분의 가지를 가지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줄기 중간에서 줄기의 흐름을 보아 수관으로 쓸 가지를 정하고 그 위에서 잘라 새롭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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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관부의 절단
수관부의 위치를 결정할 때는 가지가 나온 위치와 줄기의 흐름, 그리고 전체적으로 나무의 정면을 결정한 다음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이 수관부를 자를 때 나무의 수고와 전체 모양이 결정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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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절단
수관부를 쓸 가지를 정한 다음 잘랐습니다. 이 수관부의 가지를 자를 때는 철물점에서 만원 내외로 판매하는 만능톱을 사용하면 쉽게 그리고 깔끔하게 잘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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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절단한 뒤 정면
절단한 뒤의 정면 모습입니다. 이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줄기의 흐름을 고려한 자르기였음이 한눈에 나타납니다. 맨 위쪽 오른쪽으로 뻗은 가지가 수관부로 쓸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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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뒷모습
위의 수관부를 자른 다음 상처 보호제를 바른 상태의 모습입니다.
아래 작업 과정은 잎이 진 뒤에 할 수도 있으며 이 때에는 가지 배열에 쓸 가지만 남겨놓은 채 모두 솎아내고 상처 치료를 한다음 철사를 걸어 그 순이 가야할 방향으로 철사걸이만 해도 됩니다. 드릴로 구멍을 뚫어 작업하는 것은 가지가 조금더 굳어진 다음에 해도 된다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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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몸통 부분
이 작품의 몸통 부분입니다. 이 작업을 할 때는 나무 전체의 모습과 가지가 난 위치등을 고려하여 전체적인 모습을 미리 그림으로 그려본 다음 작업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즉 설계도에 따라 집을 짓듯 이 나무들 역시 설계도에 따라 작업하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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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뒷부분의 모습
이 정도에서 순의 갯수도 확인하고 배열할 순서를 정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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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다시 몸통 부분
이 그림에서 보면 가지가 아래 부분에서 집중된 것을 보실 수 잇습니다. 그리고 한군데서 서너개의 가지가 나와있는 것도 보입니다. 이 가지를 지금 따내는 것은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깁니다. 가지의 숫자만 확인하고 그 가지를 어느 방향으로 유도할 것인가를 설계도를 바탕으로 해서 고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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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구멍뚫기
가지가 있었으면 하는 방향으로 드릴을 이용해서 구멍을 뚫습니다. 이렇게 구멍을 뚫을 때에는 줄기가 굵을 경우 한번으로 드릴이 관통할 정도로 해서 뚫으셔도 됩니다. 즉 나무의 중심을 관통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 껍질이 벗겨지지 않을 정도로 측면을 이용하여 뚫으셔도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때 사용하는 드릴 굵기는 가지 굵기보다 약간 굵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작으면 구멍에 순을 밀어넣는 과정에서 순이 상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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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가지 찔러넣기
이렇게 구멍을 뚫은 다음 가지의 잎을 눈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따낸 후 구멍에 끼워 넣습니다. 이 때 사용하는 가지는 가능한 한 굵고 건강한 가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가지의 속눈이 자라나와 다시 정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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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여기 저기 작업한 모습
가지가 필요한 부분에 몇군데 구멍을 뚫어 가지를 배열했습니다. 이렇게 가지를 배열하기 위하여 미리 순을 솎으면 안된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아래 밑동에서 올라온 순이라도 미리 잘라내지 말고 미래를 생각해서 남겨놓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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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구멍을 뚫고 나온 부부의 처리
드릴로 구멍을 뚫어 가지를 끼워 넣은 다음 그 구멍에 상처 보호제를 발라줍니다. 이 과정에서 새순에 상처를 내거나 구멍 뚫린 부분에 더 손댈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순이 빠져나올 자리는 쉽게 말해 팔꿈치처럼 밖으로 삐져나온 부분에 해야 합니다. 즉 안쪽으로 굽어진 곳으로 구멍을 뚫으면 하나마나인 셈이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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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단 작업한 모습
여기까지 일단 작업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기본 작업을 마친다음 불필요한 가지는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래야 나머지 가지가 굵어지거든요. 그러나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만약 위에 구멍에 가지를 꽂아넣는 과정에서 혹여 실패할 우려가 있으니 예비로 가지 두어개 정도는 남겨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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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뒷모습
구멍을 뚫고 기본 가지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잘라낸 다음 뒷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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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철사걸이
위의 상태에서 철사걸이를 마친 모습인데 그림에는 잘 나오지 않네요. 이 단계에서 철사를 거는 원칙은 가지에 철사가 약간 떨어지게 한다음(빡빡하게 감는 것이 아니라 조금 느슨하게 감으라는 뜻임) 가지가 나아갈 방향으로 감아갑니다. 그 다음에는 두마디 정도만 남기고 위로 꺾어 올리면 가지가 차지하는 공간이 많이 줄어들 뿐만이 아니라 가지가 힘을 받아 빨리 굵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수관을 만들고 기본 가지를 만든 다음 상처 치료를 마친 다음 그대로 배양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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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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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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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효명님의 댓글
조효명 작성일
원장님 ! 안녕하시죠 ?
기본가지 받기 수업 잘했습니다.
홍을표님의 댓글
홍을표 작성일
위 "13번"의 경우 맞은편(반대편)까지 구멍이 뚫어져 있나요?
(관통이라면 뚫어져 있어야 하는데...)
예솔지기님의 댓글
예솔지기 작성일
당연히 뚫려 있습니다.
뚫어야 가지를 끼워넣을 수 있으니까요.
이영관님의 댓글
이영관 작성일
가지를 끼울때 껍데기를 베긴다음에 끼움니까
아니면 가지를 작른다음 그냥 끼워넣습니까
예솔지기님의 댓글
예솔지기 작성일껍질을 벗기지 않고 잎만 따낸 다음 그대로 끼워넣습니다. 물론 가지도 자르지 않습니다.
남선웅님의 댓글
남선웅 작성일
신기하네요?
소사나무도 가능한지요?
어느개절이 적당한지요
노영문님의 댓글
노영문 작성일
참으로 중요한 방법을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호성님의 댓글
김호성 작성일드릴접을 한후 언제쯤 밑부분을 잘라 줍니까
예솔지기님의 댓글
예솔지기 작성일
거의 모든 잡목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르는 시기는 나무 줄기가 굵어져서 구멍을 모두 메우면
가지로 쓸 부분이 굵어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해서 몸통과 완전히 하나가 되었다고 판단하면 잘라줍니다.
보통 일년으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