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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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기주 작성일05-06-18 13:37 조회1,757회 댓글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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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분재에서 미처 보지못한 많은것이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마치 무의식의 잔재를 남겨 놓은것 처럼---
모여있는 대상(분재)의 주변에서 의외의 연광성이 생겨난다.
시간의 흐름일고도 할 수 있는 분재 앞에서 사물은 충돌하고 대립하며 살아 움직임을 느낀다.
분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고 평범했던 대상이 비범하게 바뀐다.
이것은 대상(분재)에 대한 애정과 관찰이 가져다 준 선물일 것이다.
하늘아래 새로운것이 있던가?!
분재를 한다는 것은 원래 있던 곳에서 나만의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냥 노지에 서있는 나무 한그루에서
시인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여 시를 쓰고,
화가는 변하는 계절을 느끼며 그림을 그리고,
음악가는 작곡을 한다.
분재인은 자기를 통한 삶을 구상하기도 한다.
따라서
주변의 모든 사물에 담겨있는 물성 이상의 그 무엇을
자기만의 눈으로 해석할 수 있을때 분재의 질적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일관된 주제로, 그러한 마음으로 분재를 가꾸면 그러한 분재들은 퍼즐의 조각이 된다.
나아가
비로소 마음이 비로소 일관된 흐름을 갖추게 될 것이다.
오영택님에 대해서는 뵙지는 않았지만 많은 글과 정보로 인해 님에 대해 존경을 하고 있던 참입니다.
토론에 대한 의견을 정독하고 난 저의 생각을 몇가지만 감히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님의 글에 대해 저 역시 많은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한번 쯤은 해 보았던 것이며
지금 토론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분재도 예솔에서 일전에 감상을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저의 생각은
(1) 방법상의 제기로서
예솔은 어디까지나 상업을 중심으로 하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상업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요.
따라서 상업을 중심으로 하는 개체로 하는 토론에서는 어디까지나 언어의 절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님이 논하는 "공개적 논의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하나
어디서 어디까지 토론의 대상으로 할 것인가와
사전에 상대(예솔)와의 필요성에 대한 사전 조율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언어의 절제라 함은 "이번 명품전에서 가장 고가로 소개된 작품입니다" 라고 전제하에
님이 토론을 시작한다면
문장이 포함하고 있는 의미가
이 분재가 과연 이 금액의 가치와 명품이라 할 수있을 것인가에(향후에라도 명품의 반열에 들어갈수 있을까) 대한
부정과 의문에 귀결을 내리고 진행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서 고가라 함은 80만원 인데, 80만의 상대성과 명품이란 칭호에 대한 상대성은
곧 작품성이란 전체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 검토를 두고서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80만원에 비하면 괜찮다와 명품이라하면 표현상 곤란하다와 본질적으로 다를수도 있으니까요.
어쩌면 100년이 흘러도 명품이 될 수 없는것을 명품이라고 하면 문제 있는것 아니냐는 님의 의사도 다분히 수반된것 같은데
저의 경우는 그 정도는 예솔의 상업적 애교로 볼 수는 없을까요?
(2)그렇지 않다면 이 부분은 예솔과 토론의 대상이 분명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 부분도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특성상 한번쯤은 예솔과의 직접적으로 분재로 두고서 토론후에
공개적인 절차를 들어가심이 어떠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지식에 대한 탐구적인 감정으로 인해
타인이 한 논리에 대해 쉽게 젖어들 수 있는 위험이 있죠.
저도 왕 초보이지만 타인의 경험과 지식에 대해서 쉽게 눈과 마음이 가곤 합니다.
그것이 정답이던 아니던 가능하면 긍적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저의 지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실습을 해보고 있는데,
예솔이라는 곳에는 잘은 몰라도 저와 같은 왕초보나 처음 애정을 가지고 시작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세밀하고 깊이 있는 토론은 단계적인 절차와 단계적인 토론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토론방에 토론의 대상이 아닌 상대물을 올리시는 분들의 경우를 보았습니다.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저의 생각은 예솔 회원분들 중 많은 분들이 분재에 대해 질적 지식이 향후 발전하게 되면
자연스런 작품의견과 발전방향에 대한 질문과 의견교진이 되지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마찮가지로 이런 예솔의 상황으로 볼 때 지금의 깊이 있는 토론은 한번 사전 조율과 검토는 상호간에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고 예솔의 회원분들의 분재안목이 낮다고 폄하하는것은 아니고 많은 고수들이 계시겠지만
아직은 초보자들이 많은관계로 작품에 대한 토론 보다는 관리와 초보적인 지식을 습득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솔은 상업적(온라인 구입)인 공간이다 보니 아무래도 초보 분재인들이 많고 그러다 보면 지금과 같은 토론의 절차는
자칫 쉽게 예솔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는 토론방법과 절차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 분재" 라는 호칭은 모르겠으나 상기와 같이 "이번 명품전에서가장 고가로 소개된 작품" 이란
표현이 문장에 표기 된다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초보인들은 이 문장을 읽으면 이런 정도를 80만원이나 받는구나 하는 유도적이고 귀결적인 의미로 생각 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예솔 이선생은 금액의 상대성과 작품의 규모, 초기 분재 상태를 예솔에서의 관리 후 모습 등에 대한 이해표현이
결국은 님의 토론문화와 과정에 대해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3)님도 초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어느 정도는 고수 같으신데
왕초보와 초보, 그리고 어느정도 고수, 고수 이것을 어떻게 기준하면 가늠질 하시는지요?
(4)이 정도로 분재에 대한 수격을 논하실 정도면
온라인 상의 문제를 간파하시고 한번 정도는 직접 관찰하시던지,
혹은 예솔에 자세하고 상세한 사진촬영을 요청하신 후에 평가 하실 생각은 하시지 않았는지요.
(5)전 왕초보라서 다른 곳의 모임에서도 선배님들의 의견과 고심을 거의 청취하곤 하는데
간혹 개인의 의견을 너무 단정적으로 혹은 상대방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단절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님의 의견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이론에 철저히 배경을 두고 평 하신것으로 느껴지는데
혹(오해는 마시고)
님의 평 중에 단정적인 의견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으신지요?!
끝으로 저의 생각은
저 스스로가 초보이기때문에
분재 그 자체가 좋고, 가꾸면서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좋고, 앞으로 계속 많은 지식을 배울수 있어 좋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전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인간관계란 상대편의 입장을 존중해주고, 때로는 어느 정도(사기가 아니라면)까지는 상업인으로서 이해를 하면서
수격에 대해서만 토론 할 것을 제시 합니다.
대상의 금액 보다는 상대적이며 비교적인 작품성에 대해서만 언어의 절제를 통한 토론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참고로 전 서울에 사는 분재 췸인이자 초보자 이며
예솔을 알게 된것은 약 1년의 시간이 지났으며, 예솔을 두둔하거나 님을 비방하는 자세는 없음을 밝힙니다.
저의 개인적인 토론의 절차적인 부분에 대해 이견을 적어 보았습니다.
댓글목록
홍을표님의 댓글
홍을표 작성일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곳을 둘러보는 회원님들 중에는 오영택님처럼 박식한 이론과 상당한 경지에 오른 고수분들도 더러 계시겠지만
저처럼 초보수준을 가진 회원님들이 오히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초보자들 보기에 접근하기 어려운 토론은 다른 곳에서들 하시고 이곳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순수한 토론장으로서 발전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실제 자신이 경험한 성공한 사례 또는 실패한 사례 등을 올려놓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분재를 배우는 많은 초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이 회원토론방을 통해 분재 이외의 서로 살아가는 모습을 전하거나 사람을 사귀는 대화방의 형태로 발전해도 좋겠다는 기대도 해봅니다.
아무튼 이곳에서는 인심좋고 순박한 농촌 사람들의 냄새만 났으면 좋겠습니다................
김경종님의 댓글
김경종 작성일
사실 저는 격없고 사심없는 토론의 장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치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저의 생각입니다만
온라인상의 토론~~ 어느정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저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하자면 서기주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그렇다고 오영택님의 의견이 틀렸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하옇튼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박성수님의 댓글
박성수 작성일
해박한 지식과 깊이 있는 의견들을 서로 나누고
자신의 경험과 관점을 가지고 토론하는 것을 보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데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예솔이니까 가능한 것 같습니다.
홍을표님의 댓글
홍을표 작성일
김양수님!
안녕하세요?
전번에 통화를 한 번 한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뵈니 반갑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른체 할수가 있나요?
그리고 그 좋은 술을 여태까지 보관하고 계시다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오늘 같이 축구도 잘 안되고. 서로 말들이 많을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불러 한잔 하심이....
실례가 됬다면 용서해 주시구요.
이종일님의 댓글
이종일 작성일
저또한 서기주님의 글에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글을 읽고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침묵하는 다수쪽에 서려고 마음도 먹었지만
이번 토론의 주제와 방법이 "격의없는 건전한 토론"이란 미명아래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이를 즐기는듯한 인상을 풍기기에 한말씀 올립니다.
토론,, 좋은 겁니다.
하지만 토론도 기본과 원칙이 있을것 같은데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일방적이 아닌 형평성또한 고려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시간과 공간, 그리고 방법에 따라 분위기와 결론은 딴판으로 뒤 바뀔수도 있는 것이기에 말입니다.
이시점에서 정말 아쉬운것이 하나 있다면
상대방 입장과 심정을 바늘끝 만큼이라도 헤아려보시고 "격의없는 토론"을 운운하시는지....
참으로 씁쓸함과 아쉬움이 깊어가는 주말밤입니다.
김양수님의 댓글
김양수 작성일
홍을표님 반갑습니다.뵙기를 소원하는바 큼니다.
예솔에 방문예정 있으면 연락 주십시요.
항아리째 들고 가렵니다.
좋은님들, 심장의 피가 맞는분이라면 언재든지 모든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토론에 대하여 정말이지 할말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술잔도 띄우기 어려운것 같아 애써참아 이기기를
연습해 봅니다.
건강 하시고 좋은일 많이 만들어갑시다. --우 리--
홍을표님의 댓글
홍을표 작성일
김양수님 답글 수셨군요.
고맙습니다.
좀. 그렇지요?...
기대 됩니다.
이승택님의 댓글
이승택 작성일좋은 의견에 동감합니다. 예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