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에 대한 저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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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택 작성일05-06-20 10:22 조회2,05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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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범한 회원입니다. 여기 토론회 오영택님의 글을 읽고 나서 꼭 몇 자 적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먼저 오영택님의 의견에 대한 글은 잘 읽었습니다. 많은 식견과 절제된 표현을 통한 글은 글 자체로는 좋은 글임에는 틀림이 없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화되고 절제된 듯한 그런 언어가 어떤 대상을 목표로 하여 한쪽 눈에 멍이 들도록 치명타를 가했다면 그건 정녕 심각한 폭력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이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에 대한 언급을 하셨는데 무심코 한 말이 한 사람에겐 평생 가슴에 남는 아림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님께서 글을 쓰신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정황으로 보아 제가 님의 글을 읽고 내린 결론은 토론회를 통해
예솔에 대한 개인 감정을 아주 절제되고 미화된 언어를 통하여 깎아 내리고 치명타를 가하려는 글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전혀 아니라고 말하실 것 같군요. 하지만 님의 글을 읽은 저로서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님께서 제시하신 분재의 수준과 지금 판매중인 소사와 같은 레벨의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봤을 때는 전혀 아닙니다.
물론 이해를 돕기 위해 쓰이는 비교의 극단적인 표현은 이해 돕기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의미가 있다고 보지만 본 토론회에서 말씀하신
의미와는 전혀 맞질 않는군요.
그리고 예솔의 성장과정과 예솔의 자금사정을 잘 아시는 것처럼 말씀하신 걸로 보아서 님은 예솔을 너무 잘 아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이 저로서는 예솔을 질투하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또 하나, 님께서는 예솔에서 힘들여 가꾸고 보살핀 분재에 대해 왜 폄하의 글을 쓰시는지요? 그리고 회원들에게 좋은 가격에 나누어
주시다시피 해주는 예솔이야말로 저 같은 봉급쟁이한테는 너무 좋은 친구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솔에서 분재를 1원에 팔든, 100원에 팔든
그런 부분은 님께서 걱정하실 일이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할 말이 많지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지요. 본래 토론회의 기본은 내가 제시한 의견에 대한 상대의 생각을 진지하게
듣고 다시 나의 의견을 제시하고…, 이런 순서를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 답변이 나왔다고 해서 토론회를 중단
한다고 하는 것은 일단 “예솔에 한방 먹이고 나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이쯤해서 빠지자” 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제 생각엔 님께서 이번 일로 인해 예솔에 지워지지 않을 많은 피해를 입혔다고 생각합니다. 한 대 때려서 입힌 상처는 금세 아물지만
가슴에 새긴 상처는 평생 간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정중히 사과하시는 것도 님께서 벌려 놓으신 상황을 조금이나마 작게
만드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은 예솔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예솔에 몸을 담고 있는 회원들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예솔은 회원들에 대한 배려나
지원 면에서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친구로서 평생을 같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솔지기님.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회원들이 있으니 힘내세요. 회원 분들도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결코 길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오영택님의 댓글
오영택 작성일
이승택님, 이렇게까지 받아들이셨다나니 참으로 망연자실합니다.
예솔에 치명타를 먹이기 위함이라면, 몇차례 글을 올려 찾아보면 누구인지 뻔한 상황에서 실명으로 이런 토론을
제안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토론의 중단 또한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제 제안 이후 올라온 글들이 많은 것을 생각케하였고,
무엇보다도 예솔지기님의 중단 요청이 제 마음을 돌리게 한 것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셨듯 저의 토론 제안은 각론적으로는 비판의 의도를 다분히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목적이 아니며, 총론적으로는 보다 합리적인 분재원의 상품제공 관행이
취미인들의 자유롭되 엄격하고 객관적인 감시 (?) 또는 비판에 의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하나의 사례를 바로 이공간, 예솔에서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허나 의도했던 토론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 욕심에서 비롯된 방법론 상의 문제가 더 부각되어
토론은 자칫 예솔에 대한 공격으로 비춰지게 되었습니다.
차후 다시 비판적인 글을 올리게 될 경우, 님께서 말씀하신 상대방의 입장에서 빚어질 가능성을
보다 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토론 제안과 그 과정에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저 또한 표현방식을 자제하며 글을 작성했기에 게시판에 공개적으로,정중히 사과할만큼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분재 사이트에서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비판적인 글조차 격의없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져
생산적인 결과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가 만들어 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승택님의 댓글
이승택 작성일
님께서 그런 의도였다면 님의 입장에서 볼 때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느끼실 수가 있으셨겠군요. 저는 님께서 써 놓으신 글을
읽고 느낀 점은 위에 적어 놓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님께서 의도하신게 저에게 비추어진 그런 생각이 아니였다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곳 주인장께서는 심히 불편하고 많은 상처를 입었을거라는 생각은 저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말씀에 대한 별 이견이 없습니다만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정중히 사과할 만큼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 생각"하신다는
의견에는 동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구요, 앞으로도 꾸짖는 글이 아닌 건전한 토론을 통해서 많은 발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김명곤님의 댓글
김명곤 작성일
예솔에서 제기해야할 사항들에 대해서 취미인들께서 자꾸 거론하는것 같습니다.예솔에서 예솔싸이트에 예솔에 부정적인 글을 올리지 못하게 하면 될것을
취미인들간에 다툼이 너무 심하게 되도록 방치하는것 같습니다.전에 올린 글처럼 지우면 될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