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 분재원 10년의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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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5-09-01 11:52 조회2,966회 댓글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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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 10년의 이력서
예솔이 문을 연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맨 처음 남이 쓰다가 버린 비닐 하우스를 뜯어다가
100평의 전시매장으로 출발했던 예솔,
그저 좋은 나무 몇 주 소장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으로
분재원 간판을 내걸었던 예솔이
이제 국내에서 손꼽히는 분재원으로 성장하여
그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참으로 많은 행운과 성원과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과거사를 이야기하라면
눈물부터 쏟고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돌이켜보면 예솔의 10년은 행운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만큼 고마운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기에 교직에 몸담고 있었으면서도
오늘날의 예솔을 일구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할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어서
누구한테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대상이 바로 예솔의 회원 여러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10년은
예솔이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예솔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온 일들을 간단히 나열해보렵니다.
1. 인터넷 분재를 개척해왔습니다.
- 이 분야에서 분재 배양에 관한 노하우와 관리 기술등을 모두 공개하였고
누구나 쉽게 접하도록 문을 열어두었습니다.
2. 분재 택배를 성공시켰습니다.
-아직도 분재를 잎하나 상하지 않게 어떻게 택배를 하느냐고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현실이고 보면 7년전 이 작업을 시작할 때는 어땠을까를 한번 생각해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3. 가격 공개로 투명한 분재 시장을 열어왔습니다.
-따라서 분재는 부르는게 가격이라는 말을 걷어내고 분재가격을 정하는 기준이 되어왔습니다. 아울러 이런 현상으로 전체 분재 가격을 인하하는 효과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4. 상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습니다.
-예전에는 상처는 고태미의 상징이라든지 하여 오히려 상처 많은 나무가 높은 가격을 받는 웃지못할 촌극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처에 대한 개념을 상당히 보편화시켜 상처 많은 나무를 비싸게 사는 분들이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아울러 상처 치료방법과 치료 기술을 널리 보급시키며 완성된 분재를 향한 소중한 걸음들을 내딛어왔습니다.
5. 분재에 대한 안목을 업그레이드 해왔습니다.
-분재라고 하면 아파트 입구에서 트럭에 싣고 다니며 파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던 분들이나 20년을 넘게 분재를 하면서도 상품목밖에는 가지지 못했던 분들에게 고급 분재를 선보이며 분재에 대한 안목을 꾸준하게 업그레이드해왔습니다.
6. 분재원의 프로정신을 심어왔습니다.
-“분재는 생물이기 때문에 한번 팔고나면 그만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분재 자체가 문제가 되었을 경우 교환 및 환불, 거기에 업그레이드 시스템까지 적용하여 분재원 중심의 분재에서 취미인 중심으로 중심 이동을 하여왔고 이에 따라 자기가 판 분재는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프로정신을 심어왔습니다.
7. 용토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왔습니다.
-우리 분재원에 오신 분들중에는 아직도 모두 마사에 심었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말은 아직도 분재를 심는데 밭흙이나 모래를 쓰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예솔은 일부 고급 전문가들사이에서만 사용하던 적옥토, 휴가토등의 분재 용토를 대중화시키고 실제 이를 예솔의 작품에 사용하여 분재 용토에 대한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8. 분갈이에 대한 개념 역시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기존에는 분토의 1/3정도만 털어내고 분에 앉히던 분갈이를 “예솔식 분갈이”라는 이름으로 분토를 완전히 털어내고 분갈이를 하여 나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9.잡목의 30년 이후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완성목이 되면 나무가 노화해서 점차 세력이 시들어가는 것을 예솔만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완성목의 30년 이후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오래된 분재 작품의 갱생과 관리 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함은 물론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간다고 자부합니다.
10. 사즈기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사즈끼는 한낱 꽃에 불과하다는 기존의 일반적인 인식을 깨고 작품다운 작품으로서 일본의 사스기 3대 명문가인 고바야시의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한데 이어 국내 최초로 일본의 최고급 사스기를 수입하여 국내에 사스기의 진면목을 보여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이렇게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예솔은 앞으로의 10년을 열어갈 것입니다.
이 작업은 또 어떻게 전개될지 저로서도 알지는 못하지만
지난 10년간, 여러분의 성원과 믿음이 오늘의 예솔을 일구어온 것처럼
앞으로 10년 후 지금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예솔은 여러분의 일상과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예솔지기 드림
댓글목록
김양수님의 댓글
김양수 작성일"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수있다" 라는말이 있습니다. 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사람에게 따른다고 봅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노고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냄니다. 예....솔 파이팅!!!
김경종님의 댓글
김경종 작성일분재원이라고 똑같은 분재원이 될 수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예솔의 주도적인 일련의 과정을 공감하면서 더욱더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서기주님의 댓글
서기주 작성일한사람의 한 깨달음이 다른 이의 마음속으로 전해지고 다시 행동으로 옮겨지고, 그것이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옮겨지는 이 아름다운 감염의 경로를 생각하게 합니다. 축하드리며 계속된 노고와 열정 기대합니다.
최철부님의 댓글
최철부 작성일
5년전 쯤 처음 예솔가족으로 신고하면서 분양받은 해송이 분갈이 한번으로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내년쯤 다시 분갈이가 필요하겠지만요..
예솔서 시집온 녀석들이 몇 더있지만 암튼 예솔표는 믿음이 갑니다.
처음에는 예솔작품이 비싸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옥션에서 싼값에 몇 주사보고는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역시 예솔입니다, 예솔의 무궁한 발전과 번성을 믿습니다. 예솔 홧팅!!!
전정호님의 댓글
전정호 작성일회원들에게 공을 돌리시지만, 회원들도 선생님의 열정이 없었다면 오늘의 예솔도 없다는 걸 잘 압니다. 축하드립니다. 올핸 한번 발걸음하기가 힘드네요-_-; 단풍 고운날 뵐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성준님의 댓글
김성준 작성일저로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주 찾아가기에는 너무 먼 곳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방문하여 글로만 읽었던 인심을 느끼고 싶습니다.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이승택님의 댓글
이승택 작성일예솔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최규근님의 댓글
최규근 작성일
짧고도 긴 세월 10년이 되었군요
또 새로운 10년을 준비하여 장족의 발전이 있으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