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 개원 10주년 기념 행사의 편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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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5-10-31 22:04 조회2,640회 댓글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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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분재원 개원 10주년 기념 행사 이모저모
송경만 회원님께서 예솔 10주년을 기념하여 보내주신 국화 대작 두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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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이하는 예솔의 모습. 고즈넉한 가을 햇살 아래 단풍이 든 소사나무와 누렁방울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잔디밭.... 그리고 저 멀리 하늘은 파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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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춥다는 이유로 예솔 분재원 하우스에서 시작한 토요일의 만찬. 오랜만에 해보는 예솔표 삼겹살에 특제 복분자주. 이 술을 마시고 실험정신이 왕성한 한 분은 조금 무리를 한듯 하여이다. 물론 누군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자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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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분재원의 쟁쟁한, 그리고 참가하실만한 분은 모두 모인 자리....다소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으면 했지만 아쉬움은 미리 준비한 목살만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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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면 부담없는 자리, 그리고 흉금을 터놓고 만나는 기분은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아니면 느낄수 없는 예솔 가족들의 밤이었습니다. 권커니 잣커니 하면서 예솔지기는 무려 머리 털나고 가장 많은 술을 마신 날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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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한 단란주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한두분 빠져나간 자리가 상당히 커보이지만 유감없이 발휘하시는 노래실력에 분재인들은 노래도 잘해야 하는구나 하고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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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초청 사진작가가 포착한 절묘한 포즈. 이 모습이 예술이 아니라면 분재는 한갓 허드렛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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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창, 또 절창.... 분위기 있는 노래로 깔아놓은 이날 예솔인의 밤은 이렇게 복분자주빛으로 물들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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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아, 너는 무슨 노래 부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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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서 오신 방윤제씨 가족들의 합창. 그런데 두 따님은 뭐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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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틑날 아침, 한가롭게 강천사 등산길에 나섰습니다. 대부분이 일들이 많아 야반도주를 감행하시고 남은 가족들 몇몇이서 단풍길을 접어 갑니다. 이렇게 한가하던 길이 우리 내려올 때는 사람에 치일 정도로 꽉 들어차 새벽 등산의 한가로운 정취는 우리들만의 몫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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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젯밤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을 것입니다. 아니면 이 산자락이 안겨주는 아름다움에 취해 한겹씩 세상의 일들을 덜어내고 있었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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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 촛불을 켜는 예솔지기 부부. 물론 잘생긴 사람이 예솔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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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굶은 채 떡을 기다리시는 회원님들. 방윤제님은 미리 목젖에 손을 가져다 대시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기대에 찬 눈망울로 아직 켜지도 않은 촛불이 꺼지기를 기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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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나누자. 그리고 힘을 합해 다시 나가자. 이렇게 예솔 10주년은 떡을 나누며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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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화의 섬세한 아름다움만큼, 그리고 하나하나 키워낸 정성만큼 예솔은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맞이할 것입니다. 한뿌리에서 길어올린 세월과 정성은 이렇게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세상에 그 존재의 의미를 더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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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을 쉬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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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하루를 맑게 산 사람의 영혼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하나의 마당을 이루고 거기 서있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한 삶의 오솔길을 같이 걸을 수 있다면 예솔은 지금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충실하게 여러분과 나란한 길을 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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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의 분재 정원에 놓인 정원석. 소파 하나 정도의 크기로 천만년 물살에 깎인 인내의 세월이 이렇게 산을 만들고 평지를 만들고 절벽을 이루면서도 모나지 않은 모습으로 예솔의 정원에 자리잡았습니다. 앉아보면 소파보다 편안한 자리. 여름밤에는 달빛에 섞이면서 환담을 나누는 곳으로, 가을 햇살이 따사로운 날에는 햇볕을 받기 좋은 자리가 되어주는 이 돌처럼 예솔은 여러분의 삶에 가장 편안한 휴식처로 남아있겠습니다. 예솔 10주년을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모두 좋은 일만 거듭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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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경술님의 댓글
이경술 작성일의미가 충만한 기념행사에 참석하지못하여 송구스럽습니다.예솔개원10주년을 다시한번 축하드리오며,다가오는10년은 더욱더 알차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박세강님의 댓글
박세강 작성일참석하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보게되니 더욱 아쉽네요. 지기님 사모님 행사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구요~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이원식님의 댓글
이원식 작성일
강천산 애기단풍이 무척 고우네요.참석못하고 마음으로나마 축하를 보냅니다.예솔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경종님의 댓글
김경종 작성일사진으로만 보아도 멋진밤?을 보냈으리라 미루어 짐작을 해봅니다^^ 많은 식솔?들을 챙기시느라 고생하신 지기님 또한 사모님 수고하셨네요^*^ 앞으로 더욱더 발전되고 번창하게 분재계를 주도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거듭 예솔개원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이규남님의 댓글
이규남 작성일아침은 청풍명월 개업식에서 점심은 청풍전에서 저녁은 예솔10주년을 기념하면서.....일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순리대로 즐겁게 사는 생활에서 가끔은 오늘같은 날도.....^^^이선생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성준님의 댓글
김성준 작성일
토욜날 예약했다가 세식구가 모두 감기가 들어서 취소하고 다음날인 일욜날 박박 우겨서 갔다왔더니 너무 분재원에 많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놀랐고 잘 정돈된 모습에 또 놀랐습니다.
최석진님의 댓글
최석진 작성일이제서야 한자 써 봅니ㄷ. 참석하신 회원님 챙기랴 사진 찍으시랴 엄청 고생 많았습니다. 물론 기쁜 맘으로 하셨겠지만. 이번엔 참석 못했지만 차후에 홀로 한번 찾아 갈까 합니다. 일교차가 심한데 감기 조심 하시길 ......
이승택님의 댓글
이승택 작성일참 보기 좋습니다. 저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마음만 참석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예솔지기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