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의 폭설 피해 상황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5-12-23 20:06 조회2,821회 댓글31건관련링크
본문
예솔의 피해 상황
광풍같은 사흘이 지나가고 이제서야 한숨 돌렸습니다. 생각해보면 꿈결에서 일어난 듯 한 일이지만 눈을 뜨고 바라보는 하우스는 모질게도 현실임을 일깨워줍니다. 나중에 피해보상문제 때문에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놓으라는 면장님 말씀대로 죽어가는, 또는 비명을 지르는 자식같은 작품들을 향하여 카메라를 들이대면서도 이게 꿈이지...이게 꿈이지....
|
눈이 쌓여 미끄러진 앞산. 그리고 직선으로 뻗어나가면서 이어져야할 하우스가 가운데가 푹 꺼졌습니다. 하우스가 무너진 이튿날 아침 문밖을 나서니 이 풍경이 처음 보이더이다.
|
|
마당에 쌓인 눈. 예솔을 비롯한 호남지방에는 기상 관측사상 신기록을 두번이나 갈아치우면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것도 녹을 새도 없이 보름동안 쉬지 않고 퍼붓는 눈발 속에서 아무리 튼튼하게 지은 예솔도 속절없이 무너질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속수무책..... 이 말을 이렇게 무섭게 절감할 줄은 몰랐습니다.
|
|
첫날 양수씨랑 같이 정신없이 명품들을 통로로 끌어내리고 그 다음날 아침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나무들도 다음날 군장병들의 도움으로 카페로, 창고로 모두 옮겼습니다.
|
무너진 사스기 관리실. 이때만 해도 저쪽편이 보일 정도로 폭삭 주저앉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추가 붕괴 위험때문에 누구도 이 안을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
하우스를 지켜보는 우리 마음도 이렇게 구겨지고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집사람은 한바탕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
추가 붕괴를 우려하여 분재대 위의 나무들을 통로및 분재대 아래로 급히 대피시켰습니다. 이 작업은 순창경찰서 소속 의경들이 눈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설을 뚫고 달려와 해주셨습니다.
|
무너지는 것은 하우스만은 아니었습니다.
|
안간힘을 쓰는 소나무.... 그러나 어찌 될지. 마음 같아서는 금방이라도 들어낼 것 같은데 이 나무의 비명소리만 이명처럼 들립니다.
|
그 아래 밤새 흘러내린 눈물이 이렇게 곧추선 기둥으로 찍혔습니다.
|
마당에 내린 눈의 깊이
|
무너진 하우스 전경....
|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빠지고 주저앉고 무너지고...
|
|
이렇게 안간힘을 쓰면서 버텨보지만 ....
|
|
입구에 있던 큰 소사나무도 임시로 내려앉았습니다.
|
|
자꾸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
|
부러진 예솔명품. 느릅나무 1번
|
|
자연의 폭력을 감당하기에는....
|
|
상당수의 나무들은 이렇게 분재대를 방패막이 삼아 아래로 대피했습니다.
|
|
장병 열명이서 간신히 들어내려 바닥으로 질질 끌어 대피시킨 소사나무 주립.
|
|
다급한 마음에 옆의 브로크를 갖다가 받쳐놓았는데 눈의 무게가 피사의 사탑을 만들었습니다.
|
|
이틀새 완전히 내려앉은 사스기실... 여기에 기념비적인 사스기 태간목 명품 소재가 20주 눌려있습니다.
|
|
다른 각도에서 본 사스기 실 모습입니다.
|
|
명품실이 이렇게 비워졌습니다.
|
|
카페 안으로 옮긴 나무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공간이라도 햇볕이 없는 곳에서의 나무는 좌불안석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
|
대부분의 예솔 명품들은 카페 안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이 나무들이 예솔이 다시 설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 작업은 순창군 의료원, 순창경찰서 의경들과 군장병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
이층에도......그나마 이 작품들은 다치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고, 낮에 무너지길 정말 잘했다고 위안을 삼습니다.
|
|
손을 잡아주십시요. 예솔은 다시 굳건히 일어설 것입니다.
|
댓글목록
이한상님의 댓글
이한상 작성일
사진을 보면서 내마음이 너무 저려 옵니다. 선생님의 마음은 오죽했겠습니까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더 기반을 다지는 예솔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렇게 될것이구요
멀리서 이렇게 바라만보는 제 마음이 안타 깝군요
힘내세요 선생님 그리구 사모님 !
강규영님의 댓글
강규영 작성일이원장님,,,이 일을 어쩌지요?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될지 송구합니다..그곳이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은 접했습니다만 워낙 튼튼하게 지은 하우스라 걱정을 안했는데,,,빨리 복구가되기를 바랍니다..
김종근님의 댓글
김종근 작성일세상에! 이제서야 보는군요. 매스컴에서 한창이더니만 순창에서도 이렇게 뭐라 위로의 말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내세요. 마음은 순창으로당장 달려가고싶습니다. 하우스안의 모습을보니 참... 하여튼 선생님 복구가빨리 이루어지고 다시 예솔의 늠름한 모습을 기원하겠습니다. 진해에서
정채주님의 댓글
정채주 작성일
힘 내세요! 힘 내셔야함니다.
모든일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 하듯이,이번일이 아픈기억으로 남을것임니다만,지기님의 굿굿한 마음으로 빠른 복구,빠른 치유를 기원함니다.안타까운마음에 무어라 위로의말씀을 드려야할지....
하여튼,새로태어나는 예솔의 늠름한모습 보여주길 기원함니다 -여수에서-
이경술님의 댓글
이경술 작성일
폭설에 고통받은 나무들보다 몇 곱절 마음아파하셨을 예솔지기님의 모습이 선합니다.
어떤상황이라도 용기잃지마세요!
이재홍님의 댓글
이재홍 작성일참으로 안타깝습니다.한걸음에 달려가고싶지만 ...미안합니다.모든게 마음뿐입니다.분재인답게..예솔의 은근과끈기를 믿습니다.건강한 모습의 예솔을 기원하며...
최규근님의 댓글
최규근 작성일사진으로만 보는 저도 억장이 무너지는데, 현장에 계신 분은 오죽할까요. 어떻게 위로를 하여야 할지, 눈이 없는 열사에서 낭만의 눈만 그리워하였는데, 자연의 이면을 봅니다. 예솔도 다른 이면으로 꿋꿋이 이기고 일어 설 것입니다. 힘내세요.
최석진님의 댓글
최석진 작성일
예솔지기님!
어떤 위로의 말씀을 올려야 할지 어떤 글귀도 생각 나지 않습니다.
시련을 딪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잃지 마십시요!
끝까지 버티는 사람만이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힘냅시다!!!
김종호님의 댓글
김종호 작성일피해상황은 사진으로 어림짐작이된다 이웃들의 지원에 감사들이며 이에보답 하기위해서도 하루속히 복구하여라 가지못하는 아버지로부터.....
최강삼님의 댓글
최강삼 작성일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부디 힘내시기 바라고 상심 속에서도 건강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 빠른 복구와 함께 반드시 지금까지의 예솔처럼 일어서시리라 믿습니다.
서덕석님의 댓글
서덕석 작성일예솔지기님의 애정과 땀과 피를 쏟아 넣은 나무들이 당하는 고통을 옆에서 보기에 너무 괴롭군요. 잘 추스려 다시 일어서기를 빕니다...
박남현님의 댓글
박남현 작성일예솔..다시 예쁜 소나무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고민보님의 댓글
고민보 작성일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어제 지인과 예솔이 이번에 내린 눈으로 피해가 크다는 얘기를 나누었었는데..이렇게 사진을 보니 말문이 막힙니다...모든 회원님들의 격려와 도움에 힘을얻어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랍니다....한편으론 직접가서 도와드리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지기님 건강 챙기시고 힘내세요!
전정호님의 댓글
전정호 작성일항상 끄떡없다던 예솔이....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자연이 시셈을 부려도 너무 과하군요. 며칠전 일부러 주신 통화에서도 저를 걱정해주셨는데, 이렇게도 별도움이 되지 못하는군요. 그렇지만 지기님 힘내세요. 천군만마같은 회원들이 있잖아요? 또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그러셔야 하잖아요?
김원호님의 댓글
김원호 작성일
자연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는군요. 사진 한장 한장을 보면서 다른 어떤 매스검 보다 실감 했습니다.
힘 내십시요. 회원님들이 버티고 계시니까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정상에 오른 다는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자연이 깨우쳐 준다고 생각 하시고 다시 한번 제기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지기님, 사모님 다시 한번 응원 할께요. 화~이~팉
김경종님의 댓글
김경종 작성일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심기일전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넘 가슴이 아픔니다.
부디 용기 잃지 마시고, 곁엔 항상 회원들이 있다는걸 잊지마십시요.
그럼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오광석님의 댓글
오광석 작성일이 선생님. 힘 내십시요! 멀리서 마음만이라도 달려 갑니다.뭐라고 위로의 말씀이 ...
문종현님의 댓글
문종현 작성일그~꼿꼿하던 예솔님의 가슴이 메어지는 소리와 어딘가에 지를 함성소리가 온 예솔인들에 마음속에 와 전달되는듯합니다.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했지요~ 대성공 직전에 마지막 고비다고 생각하시면 힘이 날런지~~
전재홍님의 댓글
전재홍 작성일무어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 사진상으로 보아도 너무 가슴이 아풉니다 용기잃지마시고 힘내세요
김윤덕님의 댓글
김윤덕 작성일
안녕 하세요 여수 이범석입니다 너무나 안따가운 일
무어라 위로 말씀을 살아있는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다시일어날실 겁니다 예솔지기님 그동안 쌓아논 노하우로 겁듭나실 겁니다.
정영진님의 댓글
정영진 작성일힘내시고 ,하루빨리 원상복구하시길 바랍니다.
윤원중님의 댓글
윤원중 작성일
마음이 짼하여 홈을 열어봤더니 아뿔싸 역시나피할수없는 이런일이 ... 십시일반 으로 극복에 힘을실어 줍시다
그리고 힘내십시요 예솔 회원들이 있으니까요
이상호님의 댓글
이상호 작성일설마설마 했는데 이렇게 큰 피해를 당해서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빠른 복구가 되어 예전의 예솔의 모습이 되도록 진심으로 빕니다
임헌찬님의 댓글
임헌찬 작성일
눈의 피해가 많은 줄은 알았지만 예솔에 이렇게 큰 피해가 있을줄은 ......사진을 보구서야...
안타깝기만 합니다.
새해에는 눈 길만 트이면 예솔에 방문 하자고 이야기가 있었는되......조속한 복구를 기원 합니다
꼭 한번 방문 하겠습니다.
노영문님의 댓글
노영문 작성일예솔은 설마했는데---제가 튼튼하게 지어진 하우스를 보았기때문에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군요 참으로 안타갑습니다 그렇게 피땀흘려 가꾸어놓았는데-----조속한 복구를 기대합니다 근간 한번 들리겠습니다
이왕림님의 댓글
이왕림 작성일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힘내시구요. 자식이 그 밑에 깔려 있다고 생각하면...
빠른 복구 기원합니다.
방선심님의 댓글
방선심 작성일예솔은 설마 했는데.... 피해가 이렇게 큰줄 몰랐어요. 방학도 하였으니 조만간 하루 들르겠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복구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원준님의 댓글
안원준 작성일
예솔의 첫눈 사진을 내컴푸터 바탕화면에 올려놓은 지가 몇일도 안되어서 이런 비보를 들을수가 가까이 있었으면 조금의 보탬이라도....
힘내십시요 예솔지기님
김성갑님의 댓글
김성갑 작성일어찌 이런일이...힘내십시요.힘내십시요.
방홍천님의 댓글
방홍천 작성일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피해가 클 줄 이야... 죄송합니다. 너무나 무심했음을 ... 힘 내십시오.
최준호님의 댓글
최준호 작성일고생 하셨습당 ! 하나님의 뜻인든 십네요 힘네시고 화이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