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의 여름- 청포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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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6-07-31 22:44 조회2,352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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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의 여름
내 고장 칠월은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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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아름다운 저녁 분재 정원의 뒤뜰에서 노을을 잡아봅니다. 하루가 속절없이 저물어가도 자연이 그려놓은 아름다운 색깔은 우리 가슴에 선명한 색채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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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비행에 잠시 숨을 고르고 수사해당 가지 끝에 앉은 잠자리입니다. 이렇게 푸르던 녀석들이 고추빛으로 물들어 하늘을 날게되면 그때 가을은 이미 우리 마음에 단풍을 물들이고 있을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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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의 딸이랍니다. 아빠가 일단 불러놓은 후 천원짜리 노래를 주문했습니다. 과연 어떤 노래가 흘러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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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이랑 춤이랑 정신없이 흔드는 녀석의 모습입니다. 같이 듣는 우리도 마냥 신이 납니다. 천원짜리 하나가 무섭긴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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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를 만들기 위하여 쌓아놓은 모래에 망중한을 즐기는 우리 딸래미 여기 저기 뚫어놓은 터널처럼 우리네 삶도 여기저기 숨구멍을 열어놓고 가쁜 숨 골라가며 여유로움으로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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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담배 한개비에 머물러 오는 어둠을 이렇게 잡아보았습니다. 렌즈 앞에서 머리를 풀어헤치고 요상한 그림을 그려놓는 이 연기처럼 우리 근심 걱정도 모두 사라져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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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 가을인가? 철이른 양떼 구름이 머무는 하늘에 지난 장마기간의 막막함은 찾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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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모습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한가지 입니다. 그리고 여기를 지키는 주인장의 모습도 그때 그 마음으로 회원 여러분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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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의 방아깨비입니다. 분재 정원을 잠시 거닐다보면 발자국 소리에 놀란 풀벌레들이 떼를 지어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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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 고개 정상으로 노을을 찍으러 올라가는 길 연기 한점이 평화로운 그림을 그리는 마을에 우리네 순박한 인심이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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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끝의 잠자리는 무섭지도 않나? 저렇게 높은 곳에서 잠을 자네....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 안떠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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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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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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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마지막으로 드리는 서비스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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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을을 찍고 나서 내려오는 길 조금전 연기가 오르던 마을에는 아직도 그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누구를 기다리며 타는 가슴이길레 저렇게 오래도록 타오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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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관수 모습입니다. 수백개의 스프링클러가 돌아가며 물을 뿌려댑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나무들은 잠에서 깨어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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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뿌리고 나서 젖지 않은 잠자리 한마리가 물방울위에 앉았습니다. 반짝이는 물방울 반짝이는 햇볕. 그리고 이 망중한이 있어 사람 사는 모습이 때론 아름답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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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경종님의 댓글
김경종 작성일벌써 성큼 다가오는듯한 때이른 가을?을 만끽합니다. 긴장마를 뒤로한채 이젠 고요와 적막함이 예솔의 카페에 안착이라도 하듯....좋은 영상 특히 귀여운 딸래미가 부른 노래와 율동이 곁들인 천원의 행복에 저희들도 마냥 포근하고 행복함을 느끼고 갑니다. 그럼 본격적인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부산에서 김경종.
이종일님의 댓글
이종일 작성일
송은이 많이 컷네요!! 아빠를 즐겁게 해줄줄도 알고...
예솔지기께서 또 한번 우리의 동심을 일깨워 주셨습니다,그려... 시골의 여름 진풍경을 그대로 진솔하게 그려주셨습니다.
깡 시골에서 자란 나로서는 그 당시 길고긴 여름날이 왜그리 짧고 짧았던지 아침에 나가면 해떨어져야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의 성화도 보통이 아니셨습니다.
밥은 먹고 다니는건지?.. 멱감다 물에 빠져 죽은것은 아닌지?.. 하시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밑반찬으로 하여 다 늦은 저녁을 먹는 날이 방학하는 첫날부터 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추억이 50이 다된 나이에 더욱 선명하고 또렸하게 떠오릅니다.
참으로 그러한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동심을 그리워하는 모든이들이 언제라도 찾아볼수있는 만인의 고향이 되게 가꿔주시기 바랍니다.
오희관님의 댓글
오희관 작성일나무도 예술이지만 사진또한 더욱 예술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