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번째, 그 사랑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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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solgiki 작성일06-11-01 20:55 조회2,083회 댓글1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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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사이트
100만 방문객 돌파를 기념하며
지난겨울은
참으로 어둡고 암담하기만 했습니다.
무너진 하우스 앞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제 손을 잡아 일으켜준 것은
여러 회원님들의 뜨거운 손이었습니다.
그때 특별 경매를 실시했었는데
이 작품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나무는
4월 어느 날 예솔로 되돌아왔습니다.
“원장님께서 힘들게 키운 나무인데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해 죽여서 미안하다.
일단 예솔에서 나무를 살려주되
죽어도 원망은 하지 않겠다.“ 라는
메모가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무를 보는 순간
이 나무는 그분의 책임이 아닌
동해의 피해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그것은 그분의 관리 잘못이 아닌
예솔의 하우스 붕괴로 인한 피해목임을 설명해드리고
나중에 대체목으로 드리마고 약속드렸지요.
그러나 본인은 아니라고
일단 살리는 데까지 살려보자는 말로
예솔을 응원해주셨습니다.
당시 예솔은
예솔지기가 홈피를 통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절박했습니다.
행여나 하면서 기대했던
정부로부터도 보상도
단돈 일원 한 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돈 얼마에 예솔의 양심을 팔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보상교환을 약속해드렸고
지난 주말에서야 고바야시 사스기로 바꿔 가셨습니다.
그리고 이 나무,
지난 봄 분갈이를 했습니다.
광주에서 오신 회원님 한분이
욕심을 내셨습니다.
분갈이를 한 직후였는데
나무를 인수하시겠다고
그것도 몇 개월 할부로 구입하시겠다고 하시더니
곧바로 작품 금액 전부를 입금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주 주말 다시 오셨지만
예솔은 작품 인수를 유보시켰습니다.
지금 분갈이를 했으니
나무가 완전히 활착하면 가져가라고 말씀드렸지요.
만약 그때 나무를 가져갔더라면
이 나무는 이 상태 그대로
애물단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이 마치 자기 잘못인양
속앓이만 꿍꿍 하면서 자신을 탓했겠지요.
그러나 이 나무 역시
동해에서 깨어나지 못한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솔의 지난 시간의 행적은
기존의 관습을 무너뜨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솔이 판매한 작품은 예솔에서 책임을 진다.
하여 교환과 보상과 업그레이드 시스템,
그리고 가정에 뜻밖의 곤란을 겪게 되었을 때
판매가격으로 재인수등
예솔은 취미인의 입장에 서서 새로운 분재원의 길을 제시해왔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예솔의 하우스가 무너지고 나서
회원님들의 관심이 조금씩 멀어질 무렵
한번도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는,
분재를 구입하는 수준으로 보아 그리 넉넉지 않은 한분이
적금으로 모으신 돈 일천만원을 선뜻 보내왔습니다.
차용증도 없이
더구나 송금하는 분의 이름도 잘못 적힌 채
5년 무이자로 쓰라는 고마운 말씀도 함께였습니다.
외로워도 외롭지 않은 자리,
산골 구석에 자리잡아 모두에게 먼길이지만
예솔이 결코 외롭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분에게는 그때 작성해드리지 못한 차용증 대신
이 자리를 빌어
공개적인 차용증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솔을 믿어주시는 분들
예솔을 사랑하시는 분들
그 결과가 오늘
예솔이 무너지기를 잘했다는 악담이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나올 수 있을 정도로
예솔을 다시 세우는데 힘이 되셨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100만번째 방문
여러분의 믿음과 신뢰가 담긴 그 한번 한번의 방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사랑에 다시 한번 뜨거운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예솔지기 드림
댓글목록
정남길님의 댓글
정남길 작성일더욱 성장하는 예솔이 되시길...항상 평화를 빕니다.
김성천님의 댓글
김성천 작성일100만번의 홈피방문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예솔지기님의 프로정신이 일구어낸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원호님의 댓글
김원호 작성일지기님의 열정과 정성 모든 동호인들이 깊은 감명을 받은것 같습니다. 모든이들이 자연을 아까고 사랑하는 그 날까지 밑거름이 되어 주시길....
박세강님의 댓글
박세강 작성일예솔이 이만큼 성장한게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지기님이 보여주신 신뢰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궁한 발전이루시길 바랍니다.
이경술님의 댓글
이경술 작성일"내 탓이요!" "내 탓이요!"상대를 배려하는 생각이 서로에게 믿음과 감동을 줍니다.
임헌찬님의 댓글
임헌찬 작성일
항상 열심이 뛰시는 예솔지기님의 열정에 늘 탄복하며 그 열정이 있는 한 예솔은 영원 할 것임니다.
100만 고객의 방문을 축하 합나다.
김종희님의 댓글
김종희 작성일
감동이 묻어납니다. 모든것이 원장님의 인덕이 아닐
까 생각해봅니다.
오광석님의 댓글
오광석 작성일오늘 처럼 쌀쌀한 날씨에..훈훈한 난로 곁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장은태님의 댓글
장은태 작성일그 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더욱 발전하는 예솔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박종천님의 댓글
박종천 작성일다시끔 힘찬나래을펴고 더욱더 발전하는 예솔이 되시길요...
장인환님의 댓글
장인환 작성일참 고맙습니다.
박신웅님의 댓글
박신웅 작성일뛰어난 프로정신에 박수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