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행복한 고향길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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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4-01-20 05:29 조회1,29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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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고요한 정적이 머물러 있는 산골에는
한해가 가고 또 새해가 와도
산과 들에 쌓인 눈위에
쏟아질 듯 새파란 별들이 빛나고
가끔 산짐승들의 울음 소리가
긴 정적을 끊으며 머물다 갑니다.
한해가 시작되고
묵은 해를 보내는 날.
그만큼 깊은 이야기들이
함박눈처럼 쌓이고 쌓여서
우리네 삶이 되고 희망이 되는 것을
올 한해는
더 많은 즐거운 일들과 행복한 시간들이
하루하루의 갈피마다 단풍잎처럼 갈무리하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희망과 바램으로
고향으로 향하는 길.
거기엔 변함없이 서있는 느티나무와
산자락을 깔고 앉은 마을의 집들과
한해를 보내고 가족을 맞는 고향 사람들의 기쁨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서
모처럼 즐겁고 기쁜 만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여울터에서
우리가 비록 소용돌이치며
힘들게 한해를 살았다 해도
그 역시 우리네 삶의 일부라 여기면
살아온 시간도
살아갈 시간도
모두 이웃과 더불어 따뜻한 축복임을
커나가는 아이들 손을 잡고 한껏 누리는
그런 시간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고향 다녀오시는 길
즐겁고 행복한,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바리바리 엮어서
올 한해 모두 뜻하는 것들을 이루는
소중한 밑거름으로 사용하게 하소서
모두에서 축복과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예솔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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