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급소재-산당화의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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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룡 작성일10-01-17 21:49 조회2,922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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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당화-위에서 본 모습
-여보세요 -네. -지난번 주문한 산당화 때문에 그러는데요. 받을 사람이 문제가 있어서 취소하려구요. -아, 그래요? 그렇게 해도 되는데 이 소재는 선물용보다 직접 키워보시는 것이 더 좋을 텐데요. -아, 그래요, 그럼 제가 키우죠 뭐. 보내주세요.
아!! 그렇구나 사진으로 표현되는 것이 제가 보기에도 소재들 모습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내가 먼저 미심찍어 했는데 예솔지기의 말을 선뜻 그대로 믿어주시는 분은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인가..
하여 지난 주 사진 작업을 완료한 뒤 오늘 다시 추가 사진을 올립니다. 제가 보기에도 괜찮은......
쌍간 형태로 키워가시면 괜찮은 작품입니다. 관건은 위로 뻗어가는 줄기는 굵게, 오른쪽으로 뻗은 가지는 세력을 줄여 짧게 짧게 다음에는 오른쪽 자간은 현재 뒤에서 줄기가 올라와 조금 어색한데 상처가 아물면서 거기서 싹이 터나와준다면 금상첨화, 안되면 뒷줄기로 접을 하면 땡입니다. 몇땡? 한 7땡쯤요. ㅎㅎ
밑동은 참 좋은데... 위로 솟은 줄기를 어느정도 키워내야 폼이 날 듯.
TIP-밭에서 키워내는 소재는 그 하나하나 작품을 보면 천차만별입니다. 한사람이 한밭에서 키워내도 장차 명목이 될 소재가 있는 반면 덤핑으로 처리해도 판매가 불투명한 그런 소재도 나옵니다. 마치 초등학교 한 교실에서 장래의 회장님과 노숙자가 같이 생활하는 것처럼요.
이 나무는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정말 이뻐요. 그런데 아직 선택이....
요건 좀 복잡한데다가 아직 수관부로 자라날 줄기가 나와주지 않아서 저렴하게 책정된 소재입니다. 그래도 세월은 이렇게 못난 녀석들도 꽤 괜찮은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못생겼어도 6~7주중에서 한주 꼴로 골라낸 녀석입니다.
이 소재도 장래성 무궁무진한 예쁜 소재입니다. 그런데 분재 쇼핑에서 본 눈높이 모습은 영 아니죠?
봉오리 하나를 올려놓은 듯. 그렇게 만들어내면 아주 좋을 작품입니다. 참, 산당화는 성장 속도가 무지 더디고 밑에서 땅가지가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정도 키워내는데도 적지 않은 세월이 소요됩니다. 20~30년은 그렇게 흘러간 세월입니다.
.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소재들. 오른쪽에 가지 하나만 나와주면 딱!!!일 것 같은데 그래도 장래성은 아주 밝은 소재입니다.
TIP-소재를 땅에서 캐어 분에 올린 첫해는 뿌리 활착을 돕기 위해 무조건 그대로 키워냅니다. 잎이 나고 새순이 자라기 시작하면 그때 뿌리도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순 하나에 뿌리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가 되면 쓸 가지와 버릴 가지를 정하고 새 가지에 철사를 걸어 기본 틀을 잡기 위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상처 처리도 이때 하게 됩니다. 작업 도중에는 나무가 흔들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키울 가지는 자르지 말고 가지를 굵히기 위해 그대로 키워냅니다. 이 가지는 가을에 잎이 지면 자릅니다. 거름과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이녀석은 좀 못생겼네요. 접을 해서 일월성이나 동양금으로 키워?
TIP-두 번째 해에는 나무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도장하는 가지와 세력이 약한 가지를 살펴 굵힐 가지는 길게 키워내고 세력이 너무 강한 가지는 짧게 잘라 전체적으로 가지를 고르게 키워갑니다. 이 과정에서 제 위치가 아닌 곳에서 나는 가지는 수시로 잘라주고 상처도 치료해줍니다. 산당화의 경우 땅에서 올라오는 땅가지도 수시로 잘라 주어야 합니다. 거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소재는 사진 정면 뒤쪽으로 넓은 경사면을 가지고 있는 아주 독특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 역시 사진으로 설명이 안되네요.
사진을 찍고 보니 이쪽이 정면인 듯. 모양에 변화가 많습니다. 아래 사진이 분재쇼핑에서 정면으로 잡은 부분.
아주 독특한, 그리고 재밌는 뭐 더 좋은 수식어 없나요?
이 나무를 촬영하면서 역시 사진만으로는 안돼!!!
실물은 이 사진보다 조금 더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마치 산수경석을 보는 듯...
땅콩보다는 큰 나무입니다. 위에서 찍다보니 뒷가지와 수관부로 쓸 가지가 겹쳐 조금 이상한 모양이 되었네요.
좋은 소재를 만나면 키워보고 싶다. 어떤 작품으로 만들어질까? 그런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입니다.
역시 뒷가지와 수관부로 쓸 중심가지가 겹쳤습니다. 특이한 곡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이 곡을 활용하여 키워가시면 됩니다.
지난 1월 1일 제설작업도 하지 않은 도로를 달려 읍내로 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에 밝게 떠오른 태양처럼 올 한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예솔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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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영택님의 댓글
조영택 작성일여기는 대전인대요 소사를 소장하고있는대 가지 정리를하고 싶은대 잘몰라서요....
이재룡님의 댓글
이재룡 작성일정리하고 싶은 나무가 있으면 한두주 가지고 내려오세요.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
박재열님의 댓글
박재열 작성일
4번과 16번 소재의 가격이 궁금합니다
문자 주세요 010-4564-6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