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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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solgiki 작성일11-04-02 22:03 조회1,9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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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 오다.
3월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국내도 국외도
마치 신문 방송을 위해 준비한 듯한 사건들이
나날이 줄을 이었습니다.
유난히도 춥던 겨울
드디어 봄이 오는가 했었는데
그런데
정말 봄이 왔습니다.
그것도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와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찾아들었습니다.
예솔에 온 봄을 보여드립니다.
아싸~~ 호랑나비.
혹시 이 모습 기억하시는지?
어렸을 때는 지천으로 널린 나비였는데
이젠 너무 귀해서
만나는 것이 마냥 반갑기만 했습니다.
얼마나 날개를 까불어대는지
1/500초로 잡은 모습입니다.
꽃잔디위에도 봄은 향기롭게 피어납니다.
서부해당.
황실 해당은 찾아봐도 없고
겨우 몇주 남은 이 나무들이
애기사과 종류의 명맥을 이어갑니다.
이 서부해당은 꽃봉오리가 특히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나무 자체도 아주 강건해서 해당 종류의 수종으로는 가장 분에 맞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명자, 산당화, 애기씨나무....
많은 이름만큼이나 유난히 아름다운 이 꽃은
수많은 여인네의 사랑을 품은 채
초봄, 가장 뜨겁게 피어납니다.
지난 겨울 분양한 단풍나무.
한참을 들여다보니 소사와는 완전히 다른
그 아름다운 순의 모습에 도취됩니다.
가을의 진홍색 단풍을 예언하듯
붉고 푸른 엽색의 조화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한컷 더
예술적으로----
동양금도 이렇게 꽃을 피웠습니다.
숫처녀의 순결과 정열을 함께 품은
명자의 정화.
봄날은 그래서 바람이 그렇게 부나 봅니다.
수사해당의 꽃.
화려하면서도 다소곳한 모습에서
첫날 밤 신부를 떠올린 사람이
비단 예솔지기뿐이었을까요?
소사에게도 봄은 찾아왔습니다.
아,
피어날 꽃과 피는 꽃과
이미 피어있는 꽃의 조화로움에 탄성을 지르면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
희열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가슴에도 밀려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이것도 예술적으로 ----
지난 봄 분올림한 명자나무 소재중에서
꽃눈이 달린 가지를 물에 담가뒀더니
이렇게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얀꽃에 아주 작은 흔적처럼
선혈이 흘러내린 것이 보입니다.
이 꽃은 내년 봄에 여러분과 만나게 됩니다.
기대하시라!!!!
회원님 가정과 직장에도
화사한 봄소식으로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예솔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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